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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루여행: 쿠스코 박물관, 시장, 민속 춤 공연

남미 여행/페루

by Travel Memories of GG Couple 2023. 9. 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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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2.10
   쿠스코의 마지막 날이다. 여유를 가지고 박물관, 시장, 민속춤 공연을 보기로 했다. 먼저 방문한 곳은 쿠스코 미국 대중 미술관(The American Institute of Art of Cusco)이다. 전통 산투란티쿠이 크리스마스 박람회에서 수상한 공예품과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이 박람회는 존폐 위기에 처했는데, 미국 쿠스코 미술 협회에서 70년 이상 출품한 우수 장인들을 지원해 왔다고 한다. 미술관 이름에 아메리칸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이유를 알 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박람회이다 보니까 성탄을 주제로 한 것도 많았다. 마굿간 가운데에 팔을 괴고 있는 아기 예수 모양이 익살스럽다. 성모마리아와 성요셉의 자세도 편안해보인다.

케추아족의 생활을 보여주는 작품이 많았다. 작품마다 표정이 살아있고 동작도 생동감이 있었다. 

케추아족 여인들의 전통 복장인 듯 하다. 모자를 쓰고, 어깨에는 망토 같은 것을 두르고 있다. 

   현대미술관(Museo de Arte Contemporaneo)에도 들렀다. 1995년 당시 쿠스코 시장과 미술품 수집가의 후원으로 카빌도 궁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전시실 안내 그림이 화려하다. 

잉카 군대와 스페인 군대의 전투 장면이다. 둔탁한 나무 몽둥이로 날카로운 칼을 이길 수는 없어 보인다. 바닥에는 잉카 군인들이 쓰러져 있다.

잉카 전통 문양을 한 화려한 자기이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광장으로 나오니 구두를 닦아주는 사람들이 보였다. 여행으로 먼지가 쌓인 구두를 닦아 보았다. 

   지역역사박물관(Museo Historico regional)에도 들렀다. 1967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지역에서 출토된 고고학적 유품들이 1층에 전시되어 있었다. 옆면에 사람 얼굴로 장식되어 있다.

   인상적인 그림을 만났다. 쿠스코 아르마스 광장에서 한 사람을 처형하는 모습이다. 18세기 후반 쿠스코 지역을 중심으로 독립 운동을 한 투팍 아마루 2세라고 한다. 그는 마지막 잉카의 황제 아마루 1세의 이름을 내걸었다. 왕족으로 케추아족으로는 드물게 정규 교육을 받았다. 당시 독립운동은 인근 넓은 지역까지 점령하고 스페인군을 위협하는 성공을 거두었으나, 결국 실패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를 계기로 남미의 여러 국가들이 독립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페루는 결국 1824년에 독립을 하게 된다.

   쿠스코 전통 시장인 산 페드로 시장에도 들렀다.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다양한 물건을 팔고 있었다. 구역마다 파는 물건이 달랐다. 

과일주스를 만들어 파는 곳이다. 우리도 과일주스를 마셨다. 

과일을 파는 구역이다. 다양한 과일을 볼 수 있었다. 특이한 모습의 빵도 보았다. 

치즈, 건과일, 견과류를 파는 곳도 있었다. 

한쪽에는 차를 마시는 구역도 있었다. 

   저녁에는 민속춤 공연을 보러 갔다. 쿠스코 중앙 민속 예술관(Centro QosQo de Arte Nativo)이다. 화려한 복장을 한 무용단이 다양한 민속춤을 공연했다. 

한쪽에서는 다양한 악기로 이루어진 악단이 춤을 위한 음악을 연주했다. 

공연을 마치고 아르마스 광장을 지나치게 되었다. 비가 내리는데 어린 페루 소녀가 밤 늦은 시간에도 전통 인형을 팔고 있었다. 건미는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지 인형 몇 개를 샀다. 

쿠스코에서 만난 한국식당에서 모처럼 한식을 즐겼다. 음식 솜씨가 좋았다. 쿠스케나라는 이 곳 맥주도 맛이 좋았다.

내일은 리마를 거쳐서 집으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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