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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행: 리오데자네이루 그리스도 상, 코파카바나 해변

남미 여행/브라질

by Travel Memories of GG Couple 2023. 6. 21.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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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5
이과수폭포 관광을 마치고 리오데자네이루로 돌아왔다. 브라질 제2의 도시로 650만명 정도의 큰 도시이다. 도시 이름은 포루투갈어로 '1월의 강'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포루투갈의 탐험가 코엘료가 1502년 1월에 큰 강의 입구로 보이는 이 곳을 발견하여 지금의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실제로는 강이 아니라 내륙으로 32km나 들어간 큰 만이다. 거대한 구세주 그리스도상을 먼저 방문했다. 이 상은 리오네자데이루를 상징하는 랜드마크이다. 도시의 어디에서나 보였다. 이 지역에서 가장 높은 코르코바두 산 위에 있었다. 해발 710m이다. 자동차로 한참을 올라갔다. 마침내 거대한 상을 만날 수 있었다. 두 팔을 넓게 벌린 모습은 '모두 내게로 오라'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평화를 상징하는 모습이라고 한다. 상의 높이는 30m, 양팔을 벌린 넓이는 28m라고 한다. 내부는 철근콘크리트로 만들었으며, 겉은 동석(soapstone)을 사용했다. 1921년에 리우데자네이루 대교구에서 추진을 시작하여 1931년에 완공되었다. 80년 전이다. 

얼굴 부분을 클로스업해 보았다. 근엄하면서도 슬픈 표정으로 느껴졌다. 내려다보이는 세상이 염려스러운 탓일까?

손바닥에는 못에 밖힌 자국을 표현해 놓았다. 검지손가락 위로 피뢰침이 살짝 보인다. 중지 끝은 약간 손상된 듯 하다.

상의 표면은 마치 타일을 붙여놓은 것처럼 보였다. 동석으로 만든 부분이다. 동석은 활석 성분이 많은 변성암이라고 한다. 이 암석은 비교적 단단하지 않은 편이어서 때때로 교체작업을 해야하는 것 같다. 

우리는 상 앞에서 손을 높이 들어보았다. 리우데자네이루와 세상에 평화가 가득하기를 바라면서. 

상 아래 부분에는 작은 성당이 있었다. 2006년에 리우데자네이루의 한 주교가 건립하여 성모마리아에게 봉헌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중앙에 성모마리아의 상징물이 보였다. 

왕관을 쓴 산의 모습이다. 치마가 산처럼 보인다. 남미 원주민의 전통 신앙인 대지의 여신이자 어머니 신의 모습과 카톨릭의 성모 마리아의 연결이 자연스럽게 일어났다고 한다. 

코루코바두 산에서는 리우데자네이루 전경이 잘 내려다 보였다. 너무 아름다워 과연 세계 3대 미항으로 손꼽히기에 충분하다. 럭비공을 세워놓은 것처럼 뾰족하게 솟아오른 산을 빵산이라고 부른단다. 그러고 보니 구운 빵을 세워놓은 것 같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이다. 서울의 도봉산이나 북한산하고 모양이 비슷하다. 바다를 배경으로 서 있어서 그런지 더 멋져 보인다. 

도시에는 호수도 많았다. 이 호수는 마치 하트 모양이다. 석호인 것 같다.

다른 방향의 모습이다. 이 도시에는 산이 참 많다. 

거대 그리스도상을 둘러보고 내려왔다. 뒤돌아보니 산 위에 두 팔을 벌린 그리스도의 모습이 보였다. 

다음에는 코파카바나 해변을 향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어서 가판 가게들이 많았다. 토속적인 목각 제품들이 멋져 보였다.

암석과 광물을 이용한 흥미로운 기념품도 아주 많았다. 

음료와 간식을 파는 곳도 많았다.  

보도블록도 파도 모양이다. 해변에 온 느낌이 나기 시작한다.

코파카바나 해변이다. 날씨가 흐려서 아쉬웠지만, 대서양의 거센 파도와 긴 백사장이 잘 어우러진다. 해변을 따라 고층 건물들이 줄지어 서있다. 

초승달 모양처럼 구부러져 있다.

모래사장까지 걷고 나니 시장기가 몰려온다. 해변 가까이 있는 브라질 전통 음식인 추라스카리아 스테이크 식당으로 갔다. 고기의 양도 푸짐하고 맛도 일품이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전경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한 슈거로프 산(Sugar Loaf Mountain)으로 갔다. 과거에 이 지역에는 사탕수수 농장이 많았다고 한다. 추출한 설탕을 원뿔 모양으로 만들어서 유럽으로 수출했었다. 산의 모양이 설탕 덩어리와 비슷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빵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단다. 이 곳은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갈 수 있었다. 2개 봉우리까지 케이블카가 다니고 있었다. 

첫번째 봉우리를 향해서 케이블카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첫번째 봉우리에 올라가니 저 멀리 구세주 그리스도상이 층운 구름 위에 신비롭게 보였다. 

설탕덩어리 산의 두번째 봉우리는 더 높았다. 케이블카 하강장이 아슬아슬해 보였다. 

이 곳에서 내려다 보이는 리우데자네이루의 모습 역시 장관이었다. 멀리보이는 구부러진 해변이 코파카바나해변이다.

첫번째 봉우리를 거쳐서 케이블카를 타고 리우의 전경을 음미하면서 내려왔다.

케이블카에서 내려오니 과일주스 가게가 있었다.

온갖 과일이 준비되어 있다. 브라질은 농산물이 정말 풍요로운 나라인 것 같다. 과일 주스 맛이 매우 좋았다.

 

두개의 봉우리에서 내려다 본 리우데자네이루는 정말 아름다웠다. 바다와 산 그리고 호수가 잘 조화를 이루고 있는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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