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1.18
오늘은 리우데자네이루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지난 번에 입구만 살펴 본 지구과학 박물관을 다시 방문하였다. 이 건물은 1908년에 개최되었던 브라질국가엑스포를 위해서 세워졌다.
전시실로 올라가는 계단이 무척 우아하다.
단체 견학을 온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브라질의 대표적인 지구과학자의 연구 활동과 업적을 소개하고 있었다.
연구에 사용되는 장비, 수집한 표품, 기록과 분석에 사용한 연구노트, 발표한 논문 등을 차례로 보여주었다. 과학자의 활동 전체 과정을 잘 보여주는 것 같다.
지구의 역사와 고생물에 대한 전시가 이어졌다. 지구의 역사에 대한 소개로 시작하였다.
중생대 대표 화석인 암모나이트의 거대한 표본도 전시해 놓았다.
그 밖에도 브라질에서 산출된 트라이아스기 파충류 화석과 익룡 화석이 전시되어 있었다.
신생대 맘모스 화석이다. 상아 부분은 화석이고 나머지 부분은 이해를 돕기 위해 실물을 모형으로 보여주었다.
엄청나게 많은 광물도 전시되어 있었다. 학문적인 분류 체계에 따라 분류하여 놓았다.
크기가 큰 좋은 표품들도 많았다. 사진은 좌측상단에서 부터 알루미늄의 원료인 보오크사이트, 정동, 운석, 녹주석 등이다.
지구과학 박물관 인근에는 지구과학과 관련된 기관도 있었다. CPRM은 브라질 지질 조사소로서 국가의 지질, 수문학에 대한 조사 연구를 포함하여 환경 지질과 지질 재해까지를 모두 다루고 있다고 한다.
인근에는 벤자민 특수교육 연구소가 있었다. 브라질 교육부의 한 기관으로 시각 장애인의 교육을 진흥하기 위한 곳이라고 한다. 브라질의 군인이자 지성인인 벤자민 콘스탄트의 이름을 따라 1854년에 설립되었다고 한다.
바로 옆에는 리오 데자 네이루 주립대학교 캠퍼스가 있었다. 브라질에서 가장 크고 좋은 명문대학 중 하나이다.
특이하고 예쁜 꽃이 피어있는 나무를 발견했다. 대포 포탄 나무(cannonball tree)라고 한다. 그리고 보니 나무 줄기에 대포포탄처럼 둥근 것이 매달려 있었다.
꽃을 확대해서 사진으로 남겼다. 큰 꽃이다. 꽃잎의 붉은 색이 강렬하다. 가운데 암술 수술 부분도 화려하다.
대학의 심리학과 건물이다. 교수 이름까지 적혀 있는 것이 특이했다. 유명한 분인가 보다.
사회복지학부이다.
대학의 소박한 구내 식당이다. 학생들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서점과 매점도 보였다. 대부분 임시 건물이다.
간이 카페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도 구내 식당에서 학생들처럼 점심을 먹어 보았다. 리우대학 학식이다. 음식의 맛은 아주 좋았다. 브라질에서는 어디를 가나 쌀밥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거리를 걷다 보니 하얀 벽에 사람들의 커리커쳐가 그려져 있다. 브라질의 유명한 축구 선수들이다. 축구 대국 다웠다.
기념품을 사기 위해서 큰 몰에도 가 보았다.
대중교통으로 해변을 찾아가 보았다. 아래 사진은 버스에서 길을 알려주었던 브라질 시민이다. 친절하게 그림을 그려서 우리의 목적지를 알려주었다. 그리고 우리의 안전한 여행을 기원해 주었다. 리오데자네이루의 치안은 불안하다고 했다. 다행히 우리는 치안 문제를 경험하지는 않았다. 시내 운전은 상당히 거칠었다.
해변으로 가는 길에 소 동상을 만났다. 예술 작품인 것 같았다. 카우 퍼레이드(cow parade)라는 안내가 있었다. 1998년 스위스에서 시작된 예술 활동이다. 흰색 소를 3차원 캔버스로 이용하여 그 위에 예술가들이 자신의 예술을 표현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 후 한 미국인이 권리를 구입하여 회사를 설립하고, 전 세계로 확산되었다.
브라질에서는 2005년 사웅파울로에서 첫번째 행사가 열렸고, 2011년에 리오데자네이루에서 열리게 되었다. 서울에서도 2009년에 행사가 열렸다고 한다.
브라질 리오데자네이루 여행을 마치게 되었다. 세계 3대 폭포 중 하나인 이과수 폭포를 경험하고, 세계 3대 미항 중 하나인 리오 곳곳을 방문하고 즐길 수 있었다. 인근의 대서양에서 수영과 풍광을 경험하고, 페트로폴리스에 있는 여름 궁전도 방문했다. 천혜의 환경과 자원을 가진 브라질이지만 사회와 경제의 발전이 필요함도 알게 되었다. 역사적으로는 포루투갈의 식민 지배, 브라질 왕국, 브라질 공화국을 거쳐왔다. 깊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광대하고 복합적인 국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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