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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여행: 페트로폴리스

남미 여행/브라질 여행

by Travel Memories of GG Couple 2023. 7.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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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1.17
페트로폴리스 투어에 참여했다. 이 도시는 리오데자네이루에서 북동쪽으로 68km 거리에 있었다. 인구도 30만명 정도이다. 관광용 마이크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도시의 이름은 브라질의 마지막 황제인 페드루 2세를 기리는 것이라고 한다. 이 도시는 19세기 황제와 고위 관료들의 여름 거주지였다. 고도가 해발 800m 정도여서 여름에 서늘했기 때문이다. 대관령과 비슷한 고도이다.
도시에 들어서자 버스가 멈추었다. 호수 건너에 멋진 건물이 보였다. 흰색 벽에 검은색 지붕을 가진 노르만프렌치 양식 건물이라고 한다. 이 건물의 이름은 퀴탄디냐궁전이며 1946년에 건설되어 카지노 리조트 호텔로 문을 열었다. 1963년에는 각 호실을 개인에게 분양했다고 한다. 

오른 쪽으로 눈을 돌려보니 잘 다음어진 멋진 건물들이 눈에 띄었다. 이 지역은 부촌처럼 느껴졌다.

인근에는 관광객을 위한 가게들이 많았다. 초콜릿 공장의 직영 판매점이 화려했다.

광물과 암석으로 만든 장신구와 장식품을 파는 곳도 있었다. 

도시에는 오래된 건물과 현대적 아파트가 섞여 있었다. 처음에는 이주해온 독일인들의 집단 거주지역이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멀리 보이는 건물이 독일풍이다.

과일가게도 엄청나게 컸다. 열대 과일도 풍부하다. 

디저트 카페에도 들렀다. 

다시 버스를 타고 도시 중심부로 이동하여 박물관에 도착했다. 제국 도시답게 제국 박물관이다. 1862년에 완공된 여름 궁전 건물이다. 

박물관 앞에는 관광객을 위한 마차가 줄지어 있었다.

여름 궁전의 정원에는 브라질의 마지막 황제 페드루 2세의 동상이 있었다. 제복을 입고 수염을 기른 모습이 권위가 있어 보였다. 이 여름 궁전을 건설하고 통치기간 동안 여름에는 이 곳에서 지냈다고 한다. 

여름 궁전의 전면이다. 규모가 아주 크지는 않지만 핑크색 벽과 흰색 기둥과 창틀이 조화롭다.

당시 사용했던 마차와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이 마차는 신데렐라가 타고 다녔을 법하게 날렵해 보였다. 

우리나라 가마처럼 보이는 탈 것도 있었다. 

사람이 앉아있을 수 있는 것인데 용도는 잘 모르겠다. 

박물관을 나와서 조금 걸으니 알칸타라 성베드로 성당이 나왔다. 페트로폴리스 성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가톨릭 성당이다. 고딕 양식의 부흥 스타일 건물로 1884년 시작하여 1925년에 완공되었다고 한다. 1889년부터 브라질에서는 공화정이 시작되어 황제 가족은 망명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성당 건축은 계속되었다고 한다.

성당 내부의 모습이다. 제대 뒷면을 비롯해서 벽면에는 스테인드 글라스가 화려하게 나열되어 있었다.

제대 반대편에는 파이프 오르관과 성가대 자리가 보였다. 

성가대석 아래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가까이에서 보았다. 날개가 있는 것을 보니 천사들을 묘사한 것 같았다.

성당의 전면 파사드이다. 현관문은 여러겹의 아치볼트와 포인티드 아치 형태이다. 그 위에는 장미의 창이 보였다. 

황제 페드로 2세와 그 가족들이 알칸타라 성 베드로 성당에 묻혀있다고 한다. 관람을 마치고, 인근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하였다. 

비가 내리는 거리를 조금 이동하니 공원이 보였다. 14 Bis Park이다. 비행기 모형 같은 탑이 보였다. 이 모형이 왜 여기에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다시 조금 이동하니 온실 같아 보이는 건물이 보였다. 크리스탈 궁전이다. 유리와 철제로 되어있다. 19세기에 이사벨 공주에게 선물로 지은 것이라고 한다. 독일 정착민 축제인 바우에른페스트가 페트로폴리스 중심에서 매년 7월에 열리는데 크리스탈 궁전도 축제 장소 중 하나라고 한다. 멀리 떠나왔지만 자신들의 문화와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독일 정착민들의 모습이 대단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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