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7
오늘은 바르셀로나를 떠나서 말라가로 가는 날이다. 아래 사진에서 프랑크와 건미가 가리키는 곳이 우리가 일주일간 신세를 진 집이다. 플랫이라고 하는데 우리 아파트와 비슷하다.
오후 비행기여서 집 주위의 공원을 둘러보았다. 큰 나무가 우거진 쾌적한 곳이다. 공원 내에는 연못이 딸린 오래된 큰 건물도 있다. 아주 멋진 곳인데 인기는 없는 모양이다. 오랫동안 비어있는 것 같다. 공원 주변에는 시장인지 플리마켓인지 장이 섰다.
그동안 소개하지 못했던 음식을 사진으로 공유한다. 프랑크의 집 인근에 있는 유명한 타파스식당에 갔었다.
타파스는 이 때 처음 먹어보았다. 우리가 먹던 음식과 비슷한 것도 많았다. 크로켓(고로케), 빵과 으깬 감자, 오징어 튀김, 프랜치 프라이, 아티초크 튀김, 판콘 토마테, 치즈 스틱 같은 것을 먹었다.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우리 입맛에도 먹을 만 했다.
그 다음 저녁에는 인근 구시가지의 유적과 성당을 둘러보고 근처에 있는 유명한 식당을 갔었다. 스페인은 어디를 가나 메뉴판을 주는 경우는 별로 없었다. 식탁에 있는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찍어서 나오는 메뉴를 보고 시켜야 했다. 로밍을 하지 않거나 유심이 없으면 주문하기 어려울 수 있다. 프랑크와 볼프가 메뉴를 고르고 있다. 음식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지는 못한다. 사진으로 대신한다.
집에서도 다양한 음식을 해먹었다. 프랑크는 학생 때 피자 식당 아르바이트를 했다고 하면서 맛있는 피자를 구워주었다. 도우는 얇고 토핑은 다양했다. 우리 입맛에는 조금 짜다. Sin sal(소금은 빼고)이라고 미리 말했어야 했나 보다.
볼프는 한국 음식에 관심이 많았다. 직접 김치를 담갔다. 맛도 괜찮았다.
볼프가 김치를 담은 날 건미는 보쌈을 준비했다. 김치와 쌈, 그리고 아시아가게에서 사온 된장까지 훌륭한 식사였다. 한번은 우리가 간장 돼지불고기를 만들어서 함께 먹었다. 먹는 시간은 항상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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