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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가우디 (3) 카사 바트요와 카사 밀라

유럽 여행/스페인 카탈루냐

by Travel Memories of GG Couple 2023. 5. 6.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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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1
가우디 투어를 마치자 2시가 가까워진다. 시장기가 몰려온다. 가이드가 추천해준 El Glop Gaudi를 찾아서 점심을 먹었다. 해물빠에야, 이베리코 스테이크, 샐러드를 시켰다. 소금을 넣지 말라는 Sin sal을 말하자 웨이터가 웃으면서 알았다고 한다. 그러나 여전히 짜다. 유명한 식당일수록 음식이 짜다는 프랑크의 말이 생각났다. 맛은 훌륭했다. 내 입맛에는 이베리코 스테이크가 더 좋았다.

카사 바트요 내부로 들어갔다. 충격이다. 건물을 이렇게 지을 수도 있단 말인가? 바다 속을 모티브로 만들었다고 한다. 직선은 찾아보기 어렵다. 계단에서도, 문에서도, 벽에서도, 천장에서도 바닷속 물결이 느껴진다. 너무 아름답다. 영상촬영을 하느라 사진을 많이 찍지 못하였다. 서재도 있다. 책상과 장식장, 샹들리에, 시계 등 당시 부유층의 사는 모습과 수준을 알 수 있었다. 

창틀 하나 하나의 모양이 부드럽고 매우 크다. 문틀과 주변 장식에도 전형적인 직선은 없다. 천장의 등이 매달린 부분도 특이했다. 

건물의 뒤에 테라스가 있었다. 테라스가 끝나는 곳의 벽은 타일을 깨서 장식했다. 바닥의 타일도 깨지는 않았지만 배치가 규칙적이지 않았다. 

다락은 아치형 구조를 가지고 있었지만 깨끗하게 칠해져 있었다.  

옥상에는 굴뚝이 두 곳에 설치되어 있다. 여러 개를 모아서 만들었는데 모양은 버섯같기도 한다. 타일을 붙여서 아름답게 장식해 놓았다. 

지붕은 용의 모습이다. 건물 전면에는 기와를 비늘처럼 붙여 놓았다. 맨 위의 난간에는 용의 등처럼 위아래로 굽이치는 부분에는 둥근 항아리 같은 기와를 붙였다. 탑은 맨 위에 꽃처럼 보이는 부분이 있고, 나머지는 버섯 비슷하게 보이는데 모두 색이 있는 타일을 깨서 붙였다. 특이하고 아름답다.    

 
2023.04.12
어제 카사 바트요에 이어서 오늘은 오전에 카사 밀라 내부를 관람하였다. 입장하기 전 올려다 본 모습은 큰 파도가 굽이치는 듯했다. 가우디는 자연에 직선은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테라스 난간은 바위 틈에 있는 식물일까? 아니면 바다 속 바위틈 해초일까? 기둥의 굵기도 저마다 다르다. 안에 기둥을 세워서 하중을 받게 하고 외벽은 매달리게 하여 자유로운 모습과 많은 창문을 확보했다고 한다. 시대를 앞서간 창의성이다.

아래에서 바라 본 카사 밀라의 파도치는 듯한 모습

카사 밀라 내부의 벽도 직선을 없다. 기둥이 있는 곳 주변도 모두 자연스러운 도형으로 장식되어 있다. 천장이나 벽면의 색도 몽환적이다.

카사 밀라 내부

테라스 난간을 안에서 보았다. 쇠가 잔뜩 구부러져 있다. 넝쿨이나 해초가 감긴 것처럼 느껴진다. 

집 안에서 본 카사 밀라의 테라스 난간

굴곡진 옥상 지붕을 지지하기 위해서 다락 공간은 아치형으로 만든 것 같다. 이 공간은 박물관이었다. 

카사 밀라 다락 공간의 아치형 구조

지붕에서 보니 채광과 통풍을 위해서 중정을 만들었다. 다락 공간의 창에는 모두 작은 지붕이 있는데 약간 아래로 기울어져서 빗물을 들어가지 않게 한 것 같다. 빗물을 모으는 구조도 보인다. 

채광과 통풍을 위하여 카사 밀라 내부의 정원 공간, 빗물을 모으는 구조가 보인다.

지붕 위에는 다양한 모양의 굴뚝이 나열해 있다. 하나 하나가 특이하고 아름답다. 스타워스 감독이 이 곳을 방문하여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카사 밀라의 굴곡진 지붕과 굴뚝들

이 큰 굴뚝 옆에는 아치형 구조를 만들었고, 그 사이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보인다. 이 구조를 만들 때에는 아직 성당을 짓기 전이었을 것이다. 미리 염두에 둔 것 같다. 

카사 밀라 옥상 구조물 사이로 사그라다파밀리아 성당이 보인다.

가우디의 유명한 작품이 아직 몇 개 더 남아있지만, 다른 경험을 위해서 여기서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바르셀로나와 가우디에 대해서 많이 듣고, 미리 읽고 왔지만 직접 체험을 하니 감동이 너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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