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9
알함브라궁전 관람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왔다. 점심 식사에는 샹그리아와 맥주를 곁들였다. 샐러드와 스파게티, 리조또를 먹었다.
방에서 잠시 휴식을 취했다. 프런트에서 그라나다에서 돌아보기 좋은 지역을 알아보았다. 숲길을 따라 내려가니 돌로된 아치형 문이 보인다. 궁전과 민간인 주거지역이 분리되어 있었나보다. 벽에 있는 아치 모양 문 사이로 그라나다 시가지가 보였다.
골목에는 멋진 기념품 가게들이 많았다. 매력적인 도시이다. 큰 길을 만나니 건너편에 관공서같은 건물이 보였다. 고풍스럽다.
오른쪽 방향으로 개울을 따라 난 길을 따라 걸었다. 물 인심이 좋은 동네인지 길가에 식수 분수가 보인다. 오래 전에 돌로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가운데 상부에 문장도 있고 하단에는 소머리와 물동이를 든 사람이 새겨진 곳에서 물이 졸졸 흘러나온다. 그 옆에는 종탑이 높은 오래된 성당이 자리잡고 있었다.
오래된 건물 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이어져 있다.
알함브라궁전의 알카사바를 아래에서 볼 수 있었다. 이 요새를 공격하는 병사들은 이 곳에서 올려다 보면서 좌절감을 느낄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넓은 광장에는 분수대와 벤치가 있었다. 쾌적한 휴식 공간이다. 식당의 야외 테이블도 놓여있다.
알함브라궁전 전체를 조망하기 위해서 알바이신 지구를 통과하여 산 니콜라스 전망대(Mirador de San Nicolas)로 천천히 올라갔다. 흰색으로 칠해진 집들이 아름답다. 전망대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있다.
알함브라는 붉은성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전체가 붉은 색을 띄고 있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에서 오른쪽은 알카사바, 왼쪽은 나스르궁전이다. 오전에 보았던 아름다운 내부 모습을 상상하며 바라보았다.
늦은 시간까지 기다리기 위해서 조망이 좋은 레스토랑을 찾았다. 버거를 시켰다. 밤이 되자 드디어 조명이 켜졌다. 어둠 속에서 알함브라 궁전과 성벽의 아름다움이 더 두드러진다. 이 궁전을 포기하고 떠나야했던 마지막 이슬람 황제, 무함마드 12세의 탄식과 눈물에 대한 이야기에 공감하게 된다.
알함브라궁전의 야경을 즐기고, 택시로 돌아왔다. 이 지역과 관련된 음악을 찾아서 들었다. 클래식 기타 연주, 알함브라궁전의 추억, 그리고 바카라의 그라나다이다. 현장에 와서 들으니 느낌이 새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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