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메테오라, 절벽 위 수도원
2024.10.01드디어 높다란 절벽 위에 있는 은둔의 메테오라 수도원을 방문하는 날이다. 가이드는 먼저 성화 세미나에 참석한다고 했다. 성화에 대해서 설명하고 판매하는 곳이다. 그리스 패키지도 쇼핑에 충실한 것 같다. 하지만 성화의 배경과 만드는 과정을 설명해 주어서 좋았다. 성화는 로마의 카타콤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동방정교회 쪽에서 발달했다. 신앙의 신비로 통하는 문이자 영성을 북돋우는 도구라고 한다. 하느님과 사람을 연결해주는 매개물인 것이다. 한편 선과 색으로 표현한 눈으로 보는 성경책이다. 그림이라기 보다는 글인 셈이다. 세속적인 그림과 구별되는 엄격한 형식이 오랫동안 전승되어 왔다. 성화는 대개 색이 어둡고, 인물의 표현이 딱딱한 초상화 스타일이다. 그리스도는 무명천에 신비롭게 찍힌..
유럽 여행/그리스
2025. 2. 22. 2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