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슬란드 07: 스터들라낄 주상절리, 뵈크(Vök) 온천
2024.09.16새벽에 잠이 깼다. 나이 든 뒤로 늘상 겪는 일이다. 호텔 주변은 건물 한두채 밖에 없는 외진 곳이다. 오로라앱은 중간 정도의 오로라 출현 확률이 있다고 알려준다. 어두운 곳이어서 일말의 기대를 하면서 밖으로 나가 보았다. 하늘에는 구름이 거의 없고 별이 반짝였다. 하지만 오로라는 나타나지 않았다. 두어 시간 후 다시 잠이 깨어 나가보았다. 먼 동이 트고 있었다. 이 또한 멋진 광경이다. 이제부터는 날씨가 좋아지기를 바랬다. 오늘은 스터들라낄(Studragil) 협곡에 주상절리를 보러 간다. 아이슬란드 최고의 주상절리로 꼽힌다. 이 협곡은 원래 깊은 강이었다. 2009년에 상류에 수력발전소가 건설되었다. 멀지 않은 동부 피요르에 Alcoa 알미늄 제련 공장을 세우기 위해서였다. 알미늄 ..
유럽 여행/아이슬란드
2024. 12. 23. 2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