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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의 날씨, 계절, 기후

하와이

by Travel Memories of GG Couple 2024. 1. 5.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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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과 지구과학 답사를 겸해서 하와이를 다녀왔다. 카우아이, 마우이, 빅아일랜드, 오아후의 4개 섬을 3주에 걸쳐서 방문했다. 하와이는 생각보다 날씨와 기후가 다양하다. 이를 감안하여 여행을 위한 의복을 준비해야 한다. 

1. 하와이의 계절과 날씨
하와이의 위도는 대개 북위 20도 내외이다. 베트남의 하노이와 비슷하다. 따라서 일년 내내 기온이 높은 편이다. 계절은 여름과 겨울 밖에 없다. 5월부터 10월까지는 여름, 11월부터 4월까지는 겨울이다. 해변의 낮 평균 기온은 여름에는 섭씨 29.4도, 겨울에는 25.6도로서 큰 차이가 없다. 밤에는 낮보다 10도 정도 낮아진다. 해수 수온도 따뜻해서 1년 내내 수영을 할 수 있다. 겨울에도 수영복을 준비하자.
겨울인 11월부터 3월까지는 비가 많이 내린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차이가 크다. 또한 하루 종일 내리는 것은 아니어서 여행에 큰 지장은 없다. 오아후섬에서 경험을 생각해보면 비 예보가 있는 날도 오전에 비가 오면, 오후에는 개는 경우가 많았다. 남쪽 지역에 비가와도 북쪽은 맑은 때도 있었다. 지역에 따라 기후가 다르기 때문에, 북동쪽과 중앙부는 흐려도 건조 기후인 남서쪽은 맑은 날이 많다.   

2. 하와이의 기후
하와이에 있는 섬들은 빅아일랜드를 제외하면 대체로 제주도와 크기가 비슷하지만 기후가 다양하다. 그 이유는 무역풍과 높은 산맥 때문이다. 하와이는 위도가 북위 20도 내외이므로 무역풍(또는 편동풍) 지대이다. 대체로 북동풍이 불어온다. 태평양 때문에 이 무역풍은 수증기를 많이 포함하고 있다. 습윤한 무역풍은 하와이 섬의 높은 산맥을 만나서 상승하면서 구름을 만들고 이 구름에서 많은 비가 내리게 된다. 따라서 하와이 섬의 북동부 지역은 비가 자주 내리고 식물이 잘 자라는 열대우림 기후가 된다. 북동쪽 해안은 흐린 날이 많고, 강한 바람 때문에 파도가 거세다. 아래 사진은 빅아일랜드 북동부에 있는 아카카폭포주립공원이다. 열대 식물들이 가득 들어차 있었다. 

무역풍이 비를 내리고 산맥을 넘어가면 건조한 공기가 된다. 이 공기는 산맥을 넘어 하강하면서 기온이 빠르게 올라간다. 푄현상이다. 따라서 남서부 지역은 비가 거의 내리지 않고 기온이 올라가서 사막기후가 된다. 이 지역은 날씨가 맑은 날이 계속되고 따뜻하며, 바람이 약해서 파도가 잔잔해서 휴양지로 적합한 환경이다. 마우이섬의 서부, 빅아일랜드 서부지역인 코나가 유명한 휴양지인 것도 이 때문이다. 아래 사진은 카우아이섬의 남서쪽에 있는 와이메아주립공원이다. 건조기후여서 산에 식물이 거의 자라지 못한다. 덕분에 용암 층이 잘 드러난다.   

카우아이의 와이메아 계곡, 건조 기후

하와이는 높은 산맥 때문에 기온이 서늘한 고산 기후도 나타난다. 빅아일랜드에는 해발 4000m가 넘는 산(마우나케아, 마우나로아)이 있다. 마우이에는 해발 3000m를 넘는 할레아칼라산이 있다. 빅아일랜드의 하와이 화산 국립공원도 고도가 해발 1000m 정도인 곳이 많다. 오아후와 카우아이에도 해발 천미터가 넘는 산맥이 있다. 기온은 100m 올라갈 때마다 섭씨 0.65도 정도 내려간다. 1000m를 올라가면 6.5도, 3000m를 올라가면 19.5도가 낮아진다. 하와이 여행을 할 때 두툼한 겨울옷도 필요한 이유이다. 아래 사진은 마우이섬의 할레아칼라 화산의 분화구에서 일출을 기다리는 모습이다. 해발 3000m 높이여서 기온이 매우 낮다. 모두 겨울 옷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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