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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버스 관광을 하다.

유럽 여행/스페인 안달루시아

by Travel Memories of GG Couple 2023. 5. 1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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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3
오늘은 지붕이 없는 시내 관광 버스를 타고 세비야를 두루 둘러보기로 했다. 아직 보지 못했던 지역을 보기 위해서이다. 우리는 스페인광장 정차장에서 탑승했다.

버스는 노선을 따라 이동하면서 볼거리 주변에서 정차한다. 스페인 광장을 지나고 나니 이베로-아메리카 엑스포를 할 때 건설한 이베리아 반도와 남북 아메리카의 주요 나라 기념관 건물이 이어진다. 사진은 아메리카 기념관인 것 같다. 건물도 이쁘지만 주변 공원이 부럽다. 

다리를 건너 강의 서쪽으로 이동하니, 거의 100m마다 성당이 하나씩 나타났다. 그 중에서 크고 화려한 성당이 보여서 사진으로 남겼다. 

1992년 엑스포를 할 때 지은 건물인데, 지금은 안달루시아 주정부 건물로 사용되고 있다. 규모가 정말 크다. 

놀이공원인 것 같다. 줄에 높이 매달린 커다란 사람 인형이 재미있어 보인다. 

놀이공원 이름이 마법의 섬, Isla Magica(테마파크), 마법의 물, Agua Magica(워터파크)이다. 

장엄한 세비야성벽도 만났다. 지금도 본래의 모습을 잘 보존하고 있다. 로마시대부터 서고트, 이슬람 왕국을 거치는 동안에도 계속 유지 보수되었다고 한다. 두 겹으로 되어 있으며, 남아있는 길이도 무척 길다. 

지금까지 남아있는 오래된 성문 3개 중 하나라고 한다. 사람들이 성으로 출입하려면 이 곳을 지나야 했을 것이다. 규모도 크고, 맨 위의 조형물도 특이하다. 성문 아래에는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과 정장을 한 남성이 보인다. 특별한 날인가보다.   

간식을 먹을 시간이다. 괜찮아보이는 카페가 있어서 들어갔다. 츄러스를 주문했다. 바르셀로나에서 먹던 것과 약간 다르다. 세비야 츄러스가 더 굵고, 설탕을 뿌리지 않았다. 찍어먹는 초콜릿도 더 묽다. 마치 핫초코 비슷하다.  

다른 곳에서 보았던 츄러스 만드는 광경을 여기에서 소개해 본다. 우리나라에서 냉면이나 막국수 뽑는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밀가루 반죽을 눌러서 츄러스 모양으로 뽑아낸 다음 기름에 넣고 튀겼다. 

인근에는 안달루시아주 의회 건물이 보였다. 주말이라 닫혀있었다. 

헤라클레스 기둥이 보인다. 2000년전에 로마에서 만든 것을 옮겨 놓았다고 한다. 한 쪽 기둥에는 헤라클레스, 다른 쪽 기둥에는 줄리어스 시저의 상이 올려져 있다고 한다. 세비야 주변에 '이탈리카'라는 로마 도시가 있었는데, 여기에서 트라야누스와 하드리아누스라는 걸출한 로마의 황제를 배출했다고 한다. 지금도 이탈리카에는 로마 유적이 많이 남아있다. 이런 역사를 생각하면 이 곳에 로마에서 만든 기둥을 옮겨온 것도 이상하지 않다. 

구도심 지역을 걷다가 궁정화가 벨라스케스 동상을 마주쳤다. 팔레트와 붓을 든 모습이다. 예술과 예술가를 사랑하는 나라인 것 같다.

플라맹코 춤의 명장인 것 같은 여성 무희 동상도 만났다. 

햇살이 따가운지 상가 지역은 건물 사이에 흰천으로 연결해서 그늘을 만들어준다.  

점심은 어제 플라멩코를 관람한 극장 주변에 있는 식당에서 먹었다. 건미는 샹그리아, 나는 맥주로 시작했다. 

버섯 샐러드와 닭고기를 먹었다. 아주 좋은 식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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